690평 무인도 3억 낙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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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에 나온 인천 앞바다에 있는 690평의 무인도가 감정가의 12배에 팔렸다. 경매정보제공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2일 인천지법에서 경매에 부쳐진 무인도 지내섬(인천시 서구 원창동 산 147)을 감정가(2509만1000원)의 12배 정도인 3억원을 써낸 성모씨가 낙찰했다. 이 섬 경매에는 성씨를 포함해 11명이 응찰했다.

낙찰 금액은 평당 43만4000원꼴로 수도권의 괜찮은 농지나 전원주택 부지를 살 수 있는 수준이다.

영종도 동북쪽에 위치한 이 섬은 육지에선 2.8㎞ 정도 떨어져 있고 현재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육지에서 가깝고 만조 때는 소형 선박의 출입도 가능해 관광지로 개발할 여지가 있어 고가에 낙찰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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