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10%나 적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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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에서 물건도 사고 그 금액의 10%를 마일리지로 쌓고-.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 벤처기업이 있다. BBC정보통신이다. 이 회사는 '머니10' 서비스를 한다. 가맹점 매출의 10%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준다.

주유소카드 등 대부분 보너스 카드의 적립률이 0.5%에 그치는데 비해 파격적인 것이다.

이 회사는 서민들이 많이 찾는 생활 주변 업소를 주 가맹 대상으로 한다. 수퍼마켓·주유소가 1차 대상 가맹점이다. 그 다음 음식점·미용실·카센터·제과점 등이 대상이다. 주부·샐러리맨들이 반드시 들르는 생활필수품을 파는 점포들이다.

회원들은 생필품을 사고도 그 가격의 10%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활용할 수 있다.

이 마일리지는 이 회사가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쇼핑몰에서는 가전제품·구두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돼 있다.

유덕영 부사장은 "홈쇼핑이나 다른 인터넷 쇼핑몰보다 가격이 싸고 제품도 확실하다. 여기다 마일리지를 적용해 훨씬 더 싸게 상품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보험 가입 때도 이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가재잡고 도랑치기다. 생필품도 사고 다른 물건도 더 싸게 살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각 제품마다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한도가 정해져 있다. 제품에 따라 다르나 많게는 제품가격의 50%까지 이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가맹점으로부터 정해진 수수료를 받는다. 대신 가맹점들은 단골 고객을 늘려 매출을 늘리게 된다.

"얼마 되지 않는 주유소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단골 주유소를 찾습니다. 10% 마일리지가 쌓이는데 단골이 되지 않겠습니까?" 박희용 이사의 말이다. 이 회사는 10월 현재 가맹점이 전국 1천3백여 개에 이른다. 문의 02-6673-1010/www.money10.com

조용현 jow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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