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빈 네덜란드村 강제경매 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홍콩=이양수 특파원] 탈세 등 혐의로 가택연금 중인 양빈(楊斌·39) 신의주 행정특구 초대 행정장관이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 건설한 허란춘(荷蘭村·네덜란드 마을)이 강제 경매될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와 인터넷 신문 다유(多維)가 16일 선양 공안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어우야 실업은 수억위안(수백억원 상당)의 대출금을 상환할 능력이 없는 데다 토지를 불법 전용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에 허란춘을 강제 경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허란춘은 당초 화훼단지로 개발허가를 받았으나 주거용지로 불법 변경됐고, 개발허가 면적도 다섯배나 늘어났다.

이와 관련, 15일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양형섭(楊亨燮)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장춘윈(姜春雲)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부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가택연금 중인 양빈 장관 및 허란춘 처리 문제와 탈북자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영국 BBC방송의 인터넷판이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