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나무 자…이성산성서 출토된 유물 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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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성곽인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 이성산성 연못 터에서 1999년 한양대 박물관이 발굴한 나무 자와 나무 장구.목간이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유물전시관(관장 유마리)에 의해 4년 만인 12일 보존처리가 완료됐다. 해양유물전시관은 2000년 3월 보존처리를 의뢰받아 먼저 유물들을 방부 처리했다. 이후 내부의 수분을 초저온(-20~-40℃)에서 급히 동결해 진공에 가깝도록 감압한 다음 1~2℃까지 서서히 올리는 '진공동결건조방식'으로 작업했다. 목제 유물들의 제작 및 사용시기는 삼국시대~통일신라 시대로, 특히 나무 자는 지금까지 출토된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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