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서울의 가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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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아침저녁 찬공기에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가 묻어나는 때다. 계절을 느끼게 해주는 행사들이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은행알 주우며 결실 느껴요=서울시는 시내 11만5천주의 은행나무 가로수에 열린 은행알을 시민들과 함께 줍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5일 오전 11∼12시 덕수궁 돌담길을 시작으로 오는 8일까지 용산구 한강로와 광진구 긴고랑길, 노원구 상계 주공 2·3단지 등에서 열린다. 또 ▶서대문구 홍제천길▶양천구 목동 신시가지길▶영등포구 여의도▶동작구 현충로▶강동구 선사주거지 앞 등에서도 열 예정이다. 은행은 담을 삭이고 기침·천식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02-6321-4198.

◇한글날엔 나도 문학가=6일 어린이대공원에선 5백56주년 한글날을 맞아 동시·산문 글짓기대회가 열린다. 초등부·중등부·어머니부로 나눠 심사하며 별도의 신청 절차나 참가비 없이 필기 도구만 지니고 오전 10시까지 대공원 정문 교양관 앞으로 가면 된다. 02-450-9306.

◇가을 하늘 비친 한강을 그려요=한강관리사업소는 제9회 서울시민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 강서 지구를 제외한 서울 한강공원 11개 지구에서 '한강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시내 초등학교 4∼6년생이며 18일까지 인터넷(http://hangang.seoul.go.kr)을 통해 접수한다. 02-3780-0701.

◇음악이 넘치는 시청 뒤뜰=서울시는 '시청 뒤뜰 문화행사'의 하나로 10월 중에는 '전통타악연구소'의 사물놀이·탈춤 등 음악회 위주의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11,18일에는 시·구 공무원들로 구성된 록그룹과 보컬팀의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02-731-6211.

◇명동의 주말은 언제나 축제=명동 국립국장의 복원 결정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 예술공연이 10월 한달 동안 주말마다 명동거리에서 열린다. 첫째 주는 거리 퍼레이드와 재즈·살사댄스 공연, 둘째 주는 트로트 콘서트,셋째 주는 우리가락 행사 등 매주 다른 테마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필규 기자

phil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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