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다양한 개천절 기념행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제4천3백34주년 개천절 경축식이 3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부 요인을 비롯한 정부 및 각계 인사, 재외동포, 주한 외교사절, 시민·학생 등 3천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이번 경축식에는 우주소년단·태권도연맹 등 청소년단체와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헌신한 서포터스·자원 봉사자 등이 특별 초청된다.

또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서는 단군 제례의식이 거행되고,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는 '한국전통무예 십팔기(十八技)'가 발표되는 등 전국적으로 1백20여개의 향토 문화 예술행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한국 무예계의 원로 김광석(67)씨가 시연할 십팔기는 우리나라 전통 무예의 족보라 할 수 있는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실린 18가지의 종합 무예를 일컫는다. 개천절 당일에는 고궁·능 등이 무료 개방된다.

이밖에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지구평화 콘서트'가 열린다. '2002 세계 지구인 축제'의 부대 행사로 열리는 이 콘서트에는 세계의 민속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고대훈 기자

coch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