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첫 여성 장성 부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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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주한 미군에 처음으로 여성 장성이 부임했다. 미 육군의 제니트 K.에드먼즈(50)준장은 미 육군성 군수참모부 부참모장으로 근무하다 지난달 대구에 위치한 19전구 사령관으로 발령받았다. 19전구사령부는 주한 미군에 대한 보급과 수송 임무를 하는 지원부대다. 그는 지난달 18일 부임했으며 곧 소장으로 진급한다.

독신인 에드먼즈 사령관은 사관후보 출신으로 1975년 소위로 임관했으며 85년 19지원사에서 군수참모로 근무한 바 있다. 그의 아버지는 36년 동안 군 복무를 하다 대령으로 예편했다.

에드먼즈 사령관은 1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는 위급한 상황이 많아 전방에선 훈련할 시간이 없다"면서 "미군의 첨단 군수시스템을 한반도에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군과 병사가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이해하는 사람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kimseok@joo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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