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앞 폭력시위 북파공작원 22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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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9일 벌어진 '대한민국 HID 북파공작 설악동지회' 소속 북파공작원들의 거리 시위와 관련, 2일 설악동지회 회장 정순호(50)씨 등 22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 등은 지난달 29일 오전 11시쯤 영등포구 영등포역 앞 왕복 6차로 중 편도 2개 차로를 점거한 채 명예회복과 실체 인정·배상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진압경찰에 맞서 LP 가스통에 불을 붙이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돌을 던지는 등 폭력시위를 벌인 혐의다.

경찰은 정씨 등 집회를 주도한 회원 25명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지만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선처를 호소한 3명에 대해서는 영장이 기각돼 모두 22명이 구속됐다고 밝혔다.

윤혜신 기자

hyaes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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