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의 소재로 쓰이는 금속의 시세가 동전의 액면금액과 같아지는 '멜팅 포인트(녹는 점)'를 넘어선 것이다. 이론상으론 구리나 아연을 사용하는 업체에서 원자재를 사는 대신 10원짜리 동전을 녹여 재료로 쓰는 게 이득인 셈이다.
그러나 10원짜리 동전을 녹여 구리와 아연을 추출할 경우 '화폐 훼손'에 해당해 한국은행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한국은행은 경고했다.
한은이 10원짜리 동전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인건비와 기계 비용 등을 합해 개당 30원에 이른다.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