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쿨'서 청소년 창업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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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내년 예산에는 미혼모 양육을 지원하기 위한 '중간의 집'과 실업계 고교생을 대상으로 창업지도를 하는 청소년 비즈쿨(BizCool)사업 등 이색적인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

◇미혼모 양육시설=아이를 키우길 원하는 미혼모들의 공동 주거공간인 '중간의 집'이 서울에 1곳,지방에 4곳 등 5곳이 만들어진다.미혼모가 출산한 아이는 대부분 시설에 맡기거나 입양될 수밖에 없는 실정을 개선하기 위한 것.

◇청소년 '비즈쿨'=실업계 고교생과 고교 중도탈락자 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선 191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청소년에게 창업 등 인생설계를 하도록 도와주자는 취지다. 과목도 '사업 한번 해보자' '기업가란 누구인가' 등 실용적인 내용으로 짜여진다.

◇3차원(3D) 신체조사=과거 줄자 등을 이용한 단순 신체조사에서 벗어나 스캐너를 사용해 신체를 입체적으로 측정한다. 내년에는 우선 전국 2만명을 대상으로 시범 측정할 계획이다. 3D 신체조사 결과는 의류·신발·가전제품·주택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한국인에게 적합한 제품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저소득 노인에 개안(開眼)수술=기초생활보장대상자와 저소득층 노인에 대해 눈 정밀검진과 개안 수술비를 지원한다. 내년에는 1만5천명에게 무료검진을, 백내장과 망막증 환자 7백명에게 수술비를 대준다. 현재 개안수술을 받을 필요가 있는 저소득층 노인은 3만5천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국립 디지털 도서관=2008년까지 서울 서초동 현 국립도서관 건너편에 건립된다. CD·프로그램 등 각종 디지털 자료가 보관되며 누구나 쉽게 전자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다.

정철근 기자

jcom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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