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6.3% 鄭 30.2% 盧 22.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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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앙일보가 창간 37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 12월 대통령선거에서 3자대결을 벌일 경우 李후보 36.3%, 鄭의원 30.2%, 盧후보 22.5%의 지지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때 민노당 권영길(權永吉)후보는 3.3%다.

<관계기사 10, 11면>

만일 鄭의원이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에 성공해 통합신당 후보로 李후보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鄭의원이 42.4%, 李후보가 39.5%로 나타났다. 權후보는 5.4%다. 또 이회창-노무현 간의 양자대결은 李후보 42.7%, 盧후보 31.7%였다.權후보는 4.8%. 지난 8월 12일자 본지 조사의 이회창-정몽준 대결에서는 李후보 43.7%, 鄭후보 43.2%였다. 또 이회창-노무현 대결은 李후보 47.1%, 盧후보 38%였다.

현 시국의 안정 여부에 대해 국민 3명 중 2명(65.3%)이 '불안정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안정된 편'이란 응답은 6%에 불과했다.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에 대해 '사회 전반'(41.1%) 혹은 '일부 계층'(50%)에서 관행화돼 있다고 보는 의견이 대부분(91.1%)이었고 '극히 일부' 혹은 '거의 없다'는 의견은 8.9%에 지나지 않았다.

현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응답이 다수(57.8%)였으며 '좋은 상황'이란 견해는 11.7%에 그쳤다.

대북정책의 기조에 대해 '상호주의로 진행해야'한다는 의견이 63.8%(지난해 63.4%)로 '가능한 한 지원을 통한 개방유도'(31%)를 크게 앞질렀다.

중앙일보는 추석 연휴 이후 대선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다시 할 예정이다.

안부근 전문위원

keu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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