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수·김대섭 공동선두 나서 |한국프로골프 선수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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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상금왕 3연패를 노리는 독사 최광수(42·코오롱)와 루키 김대섭(21·성균관대),베테랑 조철상(44)이 삼성증권배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최광수는 13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 골프장(파72·6천3백36m)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6언더파 1백38타를 기록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광수는 14번홀(파5) 첫 버디에 이어 17번홀부터 4번홀까지 6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한때 7언더파까지 스코어를 줄였다. 특히 1번홀(파4·3백68m)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공을 컵 5m 거리에 붙인 뒤 오르막 퍼팅을 성공하는 등 전날에 비해 퍼팅이 한층 안정된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광수는 5,6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뒤 8번홀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한국오픈 우승 이후 프로로 전향한 뒤 SK텔레콤 클래식 4위, 포카리스웨트오픈에서 준우승했던 김대섭도 이날 4언더파(버디 6개, 보기 2개)를 추가해 프로 첫승을 노리게 됐다. 무명의 송순섭(29)이 1타 차로 단독 3위에 오른 가운데 권오철(46)·김종덕(41) 등이 공동 4위권을 형성했다.

상금랭킹 1위 강욱순(36·삼성전자)은 3언더파 1백41타로 공동 10위,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던 임형수(38)는 4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21위에 랭크됐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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