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난 양식 물고기 노려 남해 일대 낚시꾼들 북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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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요즘 남해안에는 태풍 '루사' 때 양식장 가두리가 망가지면서 달아난 물고기를 잡으려는 낚시꾼들로 북적대고 있다.

특히 참돔·돌돔 양식장이 밀집한 경남 거제시 남부면의 근포·대포·저구 일대에는 포구마다 낚시꾼들이 타고온 차량이 매일 2백여대씩 몰려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거제·통영 지역 수협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양식장 그물이 터져 5백여만마리의 물고기가 유실됐다.

통영시내 한 낚싯가게 주인은 "사료를 먹고 자란 고기는 입질이 확실해 초보자도 잡기 쉽다"며 "그러나 피해 어민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가급적 양식장에서 먼 포인트를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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