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의 부채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국민임대주택과 세종시 건설, 보금자리주택 등 주요 국책사업을 모두 떠안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부채 증가를 당장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데 있다. 이지송 사장이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쉽지 않다. LH는 두 공사의 통합 이후 사옥 15곳을 팔아 약 1조20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옛 토지공사 서울본부 사옥만 537억원에 팔았을 뿐 이다.
황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