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음악가 정명화·경화씨 “우리가 대관령음악제 꾸며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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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정명화(66·사진 왼쪽),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2·오른쪽)씨 자매가 내년부터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을 맡는다. 2004년 제1회 이후 7년간 예술감독으로 활동한 바이올리니스트 강효(65)씨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임한다.

정명화씨는 이 음악제에 첫 회부터 연주자로 참가했다. 음악제에 참가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공개 레슨을 여는 교수진으로도 활동했다. 정경화씨는 올해 처음으로 교수진에 영입됐다. 지난해 데뷔 40주년을 맞았던 정명화씨는 “그간 세계 무대에서의 연주와 여름 음악 축제 참가 경험을 풀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음악뿐 아니라 전시 등 여러 종류의 문화 콘텐트를 보유한 국제적 축제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명화씨는 “각자 서울·뉴욕에서 좋은 아티스트를 음악제에 초청하고, 음악제의 주제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는 등의 공동 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명화·경화 자매는 각각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줄리아드 음대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올해 대관령국제음악제는 29일 개막 연주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13일까지 계속된다. ‘Create & Recreate(창조와 재창조)’의 주제 아래 국내외 연주자들이 출연한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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