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송종국 K-리그로 U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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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서 활약해온 '쿠키' 송종국(26.사진)이 국내 무대로 U턴할 것 같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의 안기헌 단장은 5일 "송종국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확인했다. 안 단장은 "페예노르트는 이 시간(현지시간 오후 2시) 현재 우리 제안을 놓고 회의 중이며 팀은 전지훈련 멤버에서 송종국을 제외했다. 성사를 낙관한다"고 말했다.

2002년 8월 부산 아이콘스에서 페예노르트로 완전 이적한 송종국은 페예노르트가 삼성이 제시한 이적 조건에 합의하면 27개월여 만에 K-리그로 돌아온다. 송종국은 2006년까지 페예노르트와 계약이 남아 있다. 송종국의 이적료는 200만달러, 계약금과 연봉 합계는 5억50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안 단장은 "페예노르트가 유럽 축구 관례에 따라 송종국의 이적료를 발표하지 말 것을 우리에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송종국은 독일 분데스리가나 일본 J-리그 진출도 고려했으나 네덜란드에서의 이국 생활에 지친 나머지 국내 복귀를 강력히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 구단은 전술 이해가 빠르고 수비와 공격 가담에 능한 송종국이 차범근 감독이 추구하는 경기 스타일에 잘 들어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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