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씨 당으로 복귀…청와대와 가교역 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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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강철(사진) 전 특보가 열린우리당에 돌아왔다. 5일 꾸려진 당 집행위원회 위원으로다. 계파별로 보면 친노 직계 몫이다. 지난 3일 김혁규 의원 등 당내 영남권 인사들이 처음 집행위에 참여하라고 권유했다. 이 중 일부는 "집행위 위원장을 놓고도 강경파와 온건파가 또 대치하는 꼴을 보이면 차라리 위원장을 맡아 교통정리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개진했다. 그러나 그는 "위원이면 충분하다. 길게 할 생각도 없다"며 잘랐다. 그의 당 복귀는 8개월여 만이다.

지난해 4월 총선 낙선 후 일절 당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 그를 지난해 12월 중순 노 대통령이 청와대로 불렀다. 송년 식사 형식이었지만 주로 향후 거취 얘기가 오갔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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