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이창호 9단 최단기·최연소 2000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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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이창호(사진) 9단의 2000번째 대국이 지난 18일 치러졌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한국물가정보배 8강전 강동윤 9단과의 대국이었는데 이 9단이 255수만에 역전 불계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에서 이 9단은 강동윤 9단에게 7승15패로 크게 뒤져 있었으나 이날은 사활을 건 패의 승부수를 성공시키며 ‘2000국’을 승리로 자축했다. 통산 전적은 1522승 478패로 승률은 76.1%.

현재 최다 대국 세계 최고기록은 조훈현 9단의 2594국이고 그 다음은 서봉수 9단의 2304국이다. 이창호 9단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 국내에선 세 번째로 2000국을 돌파한 셈이다. 1986년 11세1개월에 프로가 됐으니 꼬박 24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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