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600홈런 쏘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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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10일(한국시간) 개인 통산 6백홈런 고지에 오른 배리 본즈(3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기념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공식 제작한 컴퓨터 바탕화면이다.왼쪽부터 6백홈런 이상을 기록한 행크 에런(7백55개)·베이브 루스(7백14개)·윌리 메이스(6백60개)·본즈의 얼굴을 4명의 미국 대통령 얼굴이 조각된 러시모어산 전경과 합성했다.

[MLB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 배리 본즈(3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통산 6백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본즈는 1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2-4로 뒤진 6회말 투아웃에서 상대 투수 킵 웰스를 상대로 중월 1점홈런(시즌 33호)을 쏘아올려 베이브 루스(7백14홈런)·윌리 메이스(6백60홈런)·행크 에런(7백55홈런)에 이어 네번째로 통산 6백홈런을 터뜨린 타자가 됐다.

1986년 파이어리츠에서 데뷔한 이래 17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본즈는 지난해 73개로 한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는 등 지난해부터 1백6개의 홈런을 생산하는 놀라운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본즈는 또 11일 파이어리츠전에서 3개의 고의사구를 추가, 한시즌 최다 고의사구 신기록(46개)까지 세워 연이틀 빅리그 역사에 획을 그었다.

한편 새미 소사(34·시카고 컵스)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연타석 3점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랜디 존슨(39·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8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추가,개인 통산 3천6백52개의 삼진으로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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