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盧 지지율 차이 6.8%P로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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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시 지지율 격차가 6.8%포인트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스위크 한국판이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에 의뢰,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다. 최대 허용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7일 발매되는 14일자 뉴스위크 한국판에 게재된다.

李후보와 盧후보 양자대결 지지율은 각각 38.8%와 32.0%로, 이는 7월 15일자 본사 조사에서 후보 李47.1%, 盧후보 38.1%로 李후보가 9%포인트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줄어든 것이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 제3 신당 후보로 나서 3자 대결을 벌일 경우 李후보(31.5%)와 鄭의원(28.4%)이 오차범위 내에서 1,2위 다툼을 벌이며, 盧후보는 21.5%로 나타났다.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8·8 재·보선에서 패배할 경우 '盧후보가 교체돼야 한다'는 의견은 25.5%였다.'교체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은 47.7%로 교체론보다 우세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각각 26.5%와 17.8%로 한나라당이 8.7%포인트 앞섰으나 12.1%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던 7월 15일자 조사(한나라당 32.3%,민주당 20.2%) 때보다 좁혀졌다.

안부근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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