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올해 가장 덥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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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영국 기상청이 전망했다.

영국 기상청은 기상관측 기록이 시작된 1백50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전세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미 올 상반기 기온이 사상 둘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올 하반기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CNN이 1일 보도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올 상반기 세계 평균기온은 이 기간 장기 평균 기온인 섭씨 15도보다 0.57도 높았다. 이는 엘니뇨 현상 때문에 상반기 평균 기온이 15.6도까지 올랐던 1998년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특히 한반도가 위치한 북반구의 상반기 평균 기온은 이 기간 장기 평균치보다 0.73도 더 올라 이미 가장 높은 상반기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 대변인은 "70년까지의 기온 상승에는 인간의 활동과 자연적 요소가 함께 작용했지만 이후엔 온실가스 대량 방출과 같은 인간의 오염 행위가 온난화의 주범"이라고 설명했다.

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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