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과격단체 自爆공격 한국인 3명 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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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예루살렘 AP·AFP·dpa=연합]예루살렘 헤브루 대학 구내에서 31일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 7명이 숨지고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최소한 86명이 부상했다.

장세호·유갑상 목사와 권성달 전도사 등 3명의 한국인은 화상·파편상으로 중상을 입었다. 중동지역 자폭공격으로 한국인 피해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폭공격은 오후 1시40분(현지시간) 헤브루 대학 내 '프랭크 시내트라' 식당에서 발생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테러리스트 한명이 갑자기 폭탄을 터뜨렸으며, 시험을 보러 왔던 학생들로 식당이 붐비던 중이어서 희생자가 많았다.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인 하마스는 사건 직후 "이번 자폭공격은 우리가 한 일이며, 지난달 22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주택가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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