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꿈꾸는 강지민 美 프로데뷔전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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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강지민(22·사진)이 프로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해 또 한명의 코리안골퍼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올해 US여자오픈을 끝으로 프로를 선언한 강지민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에리빌리지 더 링크스코스(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2부투어 M&T 뱅크 로레토 퓨처스클래식(총상금 8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백1타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강지민은 1999년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도로시 델라신(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기대주. 아마추어 시절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상위권을 줄곧 유지했으며 미국 아마추어계를 평정한 박지은(23)을 따라 애리조나주립대에 진학했다. 미국대학골프(NCAA)대회에서는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에만 열차례 들었다.

"선배인 박지은을 가장 존경한다"는 강지민은 박지은과 똑같이 퓨처스투어에 출전하자마자 우승컵을 차지했다.

강지민은 대학 3년간 US여자오픈 예선을 세번이나 통과해 이미 프로 못지않은 기량을 발휘했으며 퓨처스투어에서 기량을 점검한 뒤 10월 퀄리파잉테스트를 통해 LPGA 투어에 도전할 계획이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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