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알아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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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국적으로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원도 양양군, 가장 적은 곳은 서울 노원구로 나타났다.

교통문화운동본부(대표 朴用薰)는 지난해 전국 2백32개 기초자치단체에 등록된 자동차 1만대당 해당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를 토대로 27일 자치단체별 교통안전 순위를 발표했다.

44.5명이 숨져 교통사고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양양군의 경우 전국 최저인 노원구(1.0명)의 44.5배를 기록했다. 전북 임실군이 37.4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전북 장수군, 전남 강진군, 경북 영덕군 등도 30명 이상 숨졌다.

광역단체별로는 전남이 14.27명으로 희생자가 가장 많았고 서울(2.0명)이 가장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단체별로 이처럼 사망자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도로와 표지판 등 교통안전 시설 상태▶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 숫자▶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행정관청의 노력 때문으로 드러났다.

朴대표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가 경찰·국도유지사무소·한국도로공사 등과 협력해 관내를 통과하는 교통량과 통행 특성·도로상태 등을 면밀히 분석해 교통사고 위험 요인을 근본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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