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 1월 1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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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시계 바늘이 지시하는 한밤중의 새날보다는 떠오르는 해가 펼치는 새날이, 비록 몇 시간 늦긴 해도 더 아름답고 장엄하다. 새해 새 아침 해가 떠오를 때, 높은 곳의 여윈 나뭇가지 끝이 먼저 첫 햇살을 받는다. 그 맑은 빛은 가지를 지나 나무 둥치를 타고 땅으로 내려온다. 이윽고 그것이 퍼져 온 아침이 밝아진다."(강운구 '시간의 빛'중) 새해 아침.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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