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끝나가는데 매상 안오른 백화점들 '이중 할인'등 막판 세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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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여름 정기세일의 마감이 4일 앞으로 다가오자 백화점들이 막바지 할인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롯데·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구매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주거나 이월상품을 세일 초반보다 최고 20% 가량 싸게 파는 등 '이중 할인'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태풍의 여파로 세일 초반 매출이 크게 늘지 않은 데다 월드컵 기간 중 뚝 떨어졌던 소비심리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15일부터 LG카드로 상품을 사는 고객에게 구매액의 10%를 상품권으로 제공한다. 행사기간에 고객이 LG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 1백만원 이상일 때는 10만원권 롯데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또 롯데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여행가방·대자리·레저의자 등 6종의 사은품을 주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초반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각종 사은행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9일부터 21일까지 제품을 최고 70%까지 할인해 주는 여름 정기세일 '막판 3일장'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남성정장·여성 원피스·수영복 등 세일기간 중 판매하다 남은 신제품과 이월상품을 평균 50% 가량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미도파백화점은 미도파-LG카드로 20만원어치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파카 유리잔세트와 냄비세트 중 하나를 주며, 그랜드백화점은 마감전 행사를 열고 여름 신상품은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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