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대형 IT주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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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29일 거래소에선 대형 IT주들이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 가까이 올라 44만원대에 마감한 데 이어, LG필립스LCD와 LG전자는 각각 4.4%, 2.8%가 올랐다. 외국인들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이 사들이면서 대형 IT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LG카드도 채권단이 청산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지만 정부의 중재에 관심이 쏠리면서 3% 넘게 올랐다.

SK증권이 최대주주인 SK네트웍스가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자 매각 기대감이 높아져 보통주와 우선주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현대미포조선도 5%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 국민은행.현대차.우리금융 등이 오르고, 한국전력.SK텔레콤.POSCO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84포인트(0.66%) 오른 884.27에 마감했다.

개인은 팔고 기관과 외국인은 샀다. 거래대금은 1조6987억원이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2.03포인트(0.54%) 오른 372.80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나스닥에서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이자, NHN.다음.네오우즈 등 인터넷 관련주들이 동반상승했다. 동원창투와 제일창투가 크게 올라 창투사들의 주가가 널뛰기를 했고, 지난 10일 등록한 뒤 힘을 쓰지 못했던 텔레칩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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