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평가에 학생·학부모도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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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 중인 교사평가에 교장.교감과 동료 교사뿐 아니라 학생.학부모도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또 교사평가 결과는 인사자료로는 활용하지 않고 본인에게만 알려 자기능력 계발이나 수업활동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학부모단체 등은 부적격 교사를 가려내지 못하는 형식적인 교사평가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교육학회.한국교육행정학회.한국교육평가학회로 구성된 교원평가제도연구위원회는 29일 '교원 평가제도 개선방안'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이 정책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교사 평가의 목적을 수업 전문성을 높이는 것으로 한정함에 따라 '수업활동'에만 초점을 맞춰 평가가 이뤄진다. 평가 결과도 본인에게만 알려 수업활동 개선을 유도하는 용도로만 사용되며 승진이나 성과급 지급과는 연계하지 않는다.

윤지희 교육과시민사회 공동대표는 "교사평가는 부적격.지도력 부족 교사 문제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고통을 주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돼야 하는데 이런 핵심은 비켜간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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