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자선 파티'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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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중국에서 '자선 파티 문화'가 시작됐다. 미국.유럽과 같이 파티를 매개로 해서 기부금을 걷는 행사다. 홍콩 경제일보는 "내년 2월 1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만찬 파티는 사상 처음 1800위안(약 25만원)의 입장료를 받고, 기부금 액수에 따라 좌석 배정을 한다"고 29일 보도했다. 파티를 주최하는 '빈민층 돕기 기금(扶貧基金)'은 이날 거둔 성금을 지방 빈민층 청년의 취업 교육.훈련에 쓸 계획이다. 인민대회당은 중국의 권력 심장부이자 국가적인 행사를 치르는 곳이다. 이날 행사의 좌석은 내는 돈에 따라 10종류로 구분된다. 가장 비싼 2만8000위안(약 390만원)짜리 '총통(總統)귀빈석'은 좌석 양측에 고위 간부들을 앉혀 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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