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부대 수익시설 입찰 결과 할인점과 스포츠센터는 프랑스계 대형유통업체인 한국까르푸에 낙찰됐고, 경기장내 은행은 국민은행에게 돌아갔다.
서울시는 월드컵 이후 경기장을 활용하기 위해 경기장 내 11개 수익시설의 운영사업권을 공개입찰에 붙여 1일 낙찰자를 선정했다.이번 공모에는 63개 업체가 몰려 평균 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입찰에서 할인점과 스포츠센터는 신세계 이마트·롯데마그넷·한국까르푸 등 3개 업체가 경쟁을 벌였으나 임대료 91억원(20년간)을 제시한 한국까르푸에 낙찰됐다. 한국까르푸는 "내년 5월1일에 할인매장을 열 예정"이라며 "경기장 남쪽의 1층 스포츠센터에는 스쿼시장·수영장·골프연습장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장 내 은행은 연간 임대료 5천1백만원을 써낸 국민은행이 5년간 운영권을 따냈다.
그러나 시는 경기장 1~2층에 10개의 스크린을 갖춘 복합상영관의 경우 CGV 한곳만 참여하는 바람에 자동유찰돼 재입찰하기로 했다.
박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