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르메르 감독 사퇴거부 진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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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지난 대회 우승팀에서 4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비운을 맛본 프랑스 축구계가 로제 르메르 대표팀 감독의 거취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르메르 감독이 무승·무득점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진사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축구협회와 르메르 감독이 체결한 계약서에는 매달 3만8천 유로(약 4천2백만원)를 지급하게 돼 있다. 르메르 감독이 사임해도 계약기간 중의 절반인 1만9천유로를 받도록 돼 있다.

협회가 여론을 고려, 르메르 감독과의 계약을 파기해도 위약금으로만 1백만 유로를 주게 돼 있어 프랑스 축구협회로서는 속만 태우고 있는 형편이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시모네 회장이 귀국한 뒤 르메르 감독을 설득, 양보를 얻어낸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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