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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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내년 10월 중순께 열리는 제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광주비엔날레재단 주관으로 치러진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00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맡아 열기 위해 정관을 개정, 문화관광부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재단의 디자인비엔날레 주관은 박광태 광주시장이 제의해 자문위원회를 거쳐 최근 이사회에서 결정됐다.

재단은 내년 1월 중순께 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을 선임하고 일부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재단은 "재단이 디자인비엔날레를 맡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게 이사진의 판단이다"고 밝혔다.

별도 조직을 만들거나 민간 기획사에 맡겨 인력과 예산을 낭비하기보다 재단이 전시부 인력을 보강해 치르는 게 낫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순수미술 축제로서 자리해 온 광주비엔날레가 산업성을 띠고 있는 디자인 분야를 맡음에 따라 정체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국비 20억원 등 50억원을 들여 광주전시컨벤션센터(GEXCO)에서 전시.공연 등의 형태로 열릴 예정이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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