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차보험, 가입자 100만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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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전화나 인터넷 등 온라인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국내 온라인 자동차보험 보유계약이 105만건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2001년 온라인 영업을 처음 시작한 교보자동차보험이 58만명의 고객을 확보해 5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제일화재(14%).다음자보.교원나라.대한화재(이상 9%) 등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4.7%에서 10월 말 7.5%로 치솟았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급증한 것은 오프라인보다 최고 15% 낮은 보험료 때문이며, 대도시 거주자와 20~40대 직장인이 많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자보에 따르면 고객 중 20~30대 중반이 43.8%, 30대 중반~40대 중반이 3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및 전국 대도시권이 87.7%로 대다수였고 직업별로는 샐러리맨이 압도적이었다.

교보자보 관계자는 "내년 경제가 어렵더라도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안에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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