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아쉬운 패배'설욕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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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네티즌 5명 가운데 4명은 한국팀의 승리를 예상했다. 조인스닷컴에 따르면 24일 낮 12시 현재 한국-독일 준결승전에 총 1만6천8백22명이 참가, 독일의 승리를 예상한 네티즌은 15.6%(2천6백21명)에 불과했고, 84.4%(1만4천2백1명)가 한국팀의 승리에 주사위를 던졌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당한 2-3 패배의 수모를 갚아달라는 응원의 목소리다. 25일 오후 1시까지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독일전의 관건은 단연 '체력'이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 스페인과의 8강전을 모두 연장 승부 끝에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전차 군단' 독일을 맞아 힘겨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은 8강전에서 미국과 전·후반 90분만 치른 데다 한국에 비해 휴식시간이 하루 더 많아 컨디션 조절 면에서 한발 앞서있다는 평이다. 과연 히딩크 감독이 체력 열세를 극복하고 독일의 '고공 폭격'을 막아내기 위해 어떤 카드를 내밀지 관심거리다.

4강 진출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골키퍼 이운재가 독일 골키퍼 올리버 칸을 누르고 야신상 후보에 오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운재는 다섯경기에서 2골을 내준 데 비해 칸은 1골만을 내줘 실점률에서 앞서있다.

(KBS-1·2, MBC, SBS 중계)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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