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곳곳 교통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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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준결승전이 열리는 25일 사상 최대의 길거리 응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 도로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된다. 24,25일에는 서울시내에서 자동차 홀짝제가 시행된다.

◇교통 통제=서울시는 25일 낮 12시부터 자정까지 수색로·성산로·강변북로·가양로에서 월드컵경기장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통제, 대중교통 수단과 지역주민 차량만 통행을 허용키로 했다.

<그래픽 참조>

또 중암교차로~난지IC, 상암교~경기장 서쪽 임시주차장 도로도 주차권 부착 차량과 대중교통만 통행이 가능하다.

대신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시내버스를 늘려 10개 노선 2백23대를 추가 운행하고 지하철 당산·공덕·불광역에서 경기장까지 셔틀버스 3개 노선 60대를 경기 전후 세시간 동안 운행한다.

이와 함께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질 서울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는 25일 낮 12시를 전후해 ▶소공로 입구(조선호텔)→롯데호텔▶을지로1가·무교동→시청▶을지로1가·무교동에서 서소문과 남대문을 잇는 두 방향 도로가 통제된다.

세종로 교차로와 남대문 사이 양 방향 도로의 경우 정상 운행을 원칙으로 하되 당일 사정에 따라 통제 여부가 결정된다.

지하철은 오전 7~10시, 오후 5~8시, 경기가 끝난 오후 10시30분 이후 평소 러시아워(오전 7~9시, 오후 6~8시)처럼 2분30초~3분 간격으로 단축되며 다음날 오전 3시3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이밖에 자동차 홀짝제 실시로 24일은 자동차 번호가 짝수인 차량의 운행이, 25일엔 홀수인 차량의 운행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각각 금지된다.

◇경비 비상=경찰은 25일 서울시청 앞·광화문에 2백만명 등 전국의 응원장 3백여곳에 7백만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3만여명을 투입, 질서와 안전유지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경기가 끝난 뒤 흥분한 일부 시민들로 인한 교통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 서울 신촌과 강남 일대에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자동차 지붕에 올라타고 주행하는 행위와 불량 폭죽 판매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강주안·박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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