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中인질범 사살 여성경찰 영웅대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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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여학생을 대상으로 인질극을 펼친 범인을 권총으로 사살한 여경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온바오 닷컴이 보도했다. 지난 7일, 광둥(广东)성에서 발행되는 양청완바오(羊城晚报)는 전날 저녁 8시 30분경 광저우시 웨슈취잔난루(越秀区站南路)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불안에 떨던 한 남성이 칼을 꺼내 시민들을 위협했다.

범인은 주변의 한 여학생을 잡고 인질극을 벌였으며,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오랜 시간 범인과 대치했지만 담판이 큰 효과가 없자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여경 마웨이빈(马尾辫)을 투입시켰다. 마웨이빈은 경찰복이 아닌 평범한 일상복을 입고 심리전문가로 위장해 범인에게 접근했다. 이후, 목을 축이라고 콜라 1병을 바닥에 던져주고 범인이 콜라를 잡는 순간 과감하게 권총 4발을 발사했다. 범인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으며, 붙잡혀 있던 여학생은 근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인질 구출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그녀를 '영웅 여경'으로 추켜세웠다. 한 네티즌은 "한 편의 스릴감 넘치는 액션 영화를 보는 듯했다"며 "그녀의 용감한 행동이 없었다면 여학생은 목숨을 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멀티미디어팀·사진=온바오닷컴

[poll] 여경의 과잉대응 논란에 대한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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