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유상철·황선홍·홍명보 월드컵 통산 3골 "나야 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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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이 반복되면서 개인 통산 최다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 첫골이 터진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전 이후 지난 18일 이탈리아전까지 16경기에서 17골을 기록했다. 두골을 기록한 선수는 홍명보·황선홍·유상철·안정환 등 네명. 박창선 등 19명이 한골씩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개인 통산 두골의 첫 주인공은 수비수 홍명보. 94년 스페인전과 독일전에서 한골씩 기록했다. 또 다른 한 대회 두골의 주인공은 안정환으로 이번 대회에서 미국전과 이탈리아전에서 기록했다. 그 밖에 94년 독일전과 98년 벨기에전에서 한골씩 넣은 황선홍·유상철이 지난 폴란드전에서 한골씩 추가했다.

개인 통산 3호골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를 주인공으로는 상승세를 탄 안정환이 유력하다. 이번 대회 들어 히딩크 감독의 신임을 한몸에 받으면서 스페인전 선발 출장이 유력한 데다 최전방 공격수라는 점 때문이다. 유상철은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이 불리하지만 중거리포 한방이 있고, 황선홍은 교체 투입이 유력하지만 기용되면 확실한 마무리를 자랑한다.

홍명보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히딩크 감독 때문에 공격 가담 기회가 적어 가장 가능성이 작다.

한편 황선홍이 이탈리아전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백경기 출전)에 가입한 데 이어 이날 A매치 99경기 출전을 기록한 유상철도 스페인전에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다.

대전=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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