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말말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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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월드컵 본선이 시작하기 전에 누군가 우리에게 한국과 8강에서 맞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 코웃음 쳤을 것이다."-스페인 미드필더 멘디에타, "한국 실력이 몰라보게 성장해 순순히 자신들의 4강 진출의 희생물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히딩크가 우리를 잘 알고 있지만 아는 것이 실제 경기에서 승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카마초 스페인 감독, 히딩크 감독이 스페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한데 대해.

▷"심판으로서 그의 자질은 토티를 퇴장시키는 순간 최상의 빛을 발했다."-에콰도르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 한국-이탈리아 전에서 모레노 주심의 판정들은 모두 정확했다며.

▷"그럼 안정환은 골을 넣지 말았어야 했다는 말인가. 한마디로 유치하다(childish)."-히딩크 감독, 안정환의 소속팀 페루자 구단주가 "안정환이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축구를 망쳤다"고 얘기한데 대해.

▷"NO."-20일 귀국길에 오른 이탈리아의 비에리, 공항에서 국내팬이 사인을 요구하자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아주리군단, 이탈리아 때수건(이태리타월)으로 마음의 때부터 먼저 벗겨라."-paraoh라는 ID의 네티즌, 깨끗이 승부를 인정하지 않고 떠나는 이탈리아 선수들에게 한마디.

▷"어떤 여행이라도 종점은 있다."-필리프 트루시에 일본 대표팀 감독, 지난 4년간의 대표팀 감독을 정리하는 회견에서.

▷"감히 호나우두나 히바우두와 비교할 생각은 없지만, 나도 괜찮은 선수다."-독일 스트라이커 클로제, 득점왕에 욕심이 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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