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대재앙] 한국, 긴급 구호금 60만달러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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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강진으로 동남.서남아시아 국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본 것으로 밝혀지자 정부는 물론 비정부기구(NGO) 등도 긴급 지원에 나섰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지진 피해를 본 해당국 정상들에게 위로 전문을 발송하는 한편 "정부도 인도적 지원과 구제활동에 적극 나서라"고 지시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관계 부처 회의를 열고 긴급 구호금 60만달러와 각종 구호물자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피해 규모가 큰 인도네시아.스리랑카.인도에는 15만달러씩, 태국.몰디브.말레이시아에는 5만달러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국제협력단(KOICA)도 긴급 재난복구단을 파견하기로 했으며, 보건복지부는 긴급 방역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시민단체들도 지원에 적극적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담요.누비이불 등 1억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우선 전달하고 의료진도 파견키로 했다.

민간구호단체인 '월드비전'도 3만달러를 지원키로 했으며, 긴급구호팀도 구성해 30일 피해국에 보낼 계획이다. 47개 단체가 연합한 재해극복시민연합도 20명 규모의 복구지원단을 보내기로 했다. 외교부는 "굿네이버스.글로벌케어.한민족복지재단 등 모두 9개 NGO가 지원 계획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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