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가 뽑은 올해의 '황당 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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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기사로 주목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독자들을 즐겁게 만든 '황당 뉴스'가 있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26일 발표했다. 다음은 주요 뉴스.

①이색 청혼 = 오하이오의 코리 쿡은 거대한 옥수수밭에서 옥수수 대를 베어 하트 모양을 만들었다. 하트 안에 '미셸, 나와 결혼해 주겠니'라는 글을 새겼다. 애인을 비행기에 태우고 옥수수밭 위를 날며 이를 보여준 덕분에 결혼에 골인했다.

②교황의 가장 종교적인 경험=브레이크 댄스팀이 로마 교황청에서 머리를 바닥에 대고 거꾸로 몸을 세워 회전하는 스핀 묘기 등을 펼쳤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창조적이고 어려운 작업을 한 여러분에게 축복을 내린다"고 말했다.

③최악의 법안=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하원의원(민주)은 청소년들이 바지를 엉덩이에 걸쳐 팬티가 보이도록 입는 것을 범죄로 규정, 처벌하는 법안을 냈다. 그러나 동료들로부터 '괴짜'란 핀잔만 받았다.

④최고의 수면 친구=일본 회사가 만든 남자 팔 모양 형태의 베개. 남자의 팔베개를 하고 잠자는 것처럼 느껴진다.

⑤최고의 리모컨=TV를 끄지 않고 외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40대 남성이 발명했다. 집 밖에 나와서도 가동된다.

⑥벼락부자가 된 여자=미국 텍사스주 한 여성의 집 바닥.화장실 변기에서 갑자기 석유가 쏟아져 나왔다. 집이 버려진 유정 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됐다. 그녀는 "텍사스는 집마다 마당에 유정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왔는데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⑦최고의 이별=40년간 커플 인형으로 팔려온 바비와 켄이 헤어지기로 했다.

⑧최악의 산길 안내=영국 하이킹 잡지인 크레일은 지난 2월호에서 스코틀랜드의 1300m대 산에 오르는 길을 소개했다. 그러나 정상에서 악천후를 만났을 때 대피소로 피하는 2개의 길 표시가 빠졌다.

⑨최고의 도피 방법=휴대전화 회사들이 예약된 시간에 전화를 걸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기 싫은 데이트에서 핑계를 대고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⑩최악의 애주가=워싱턴주의 휴양지에서 야영객들의 맥주 36캔을 마신 곰 한 마리가 실신했다. 곰은 '부시'를 한 캔 먼저 마신 뒤 나머지는 모두'레이니어'만 골라 마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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