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민간소비지출 감소세로 돌아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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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의 실질 민간 소비 지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전체적으로 생산은 조금 늘었지만 이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6년 만에 줄었다. 액정화면(LCD)이나 휴대전화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 들어선 충남과 경북 지역의 생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3년 16개 시.도별 지역 총생산 및 지출'에 따르면 16개 시.도의 민간 소비 지출은 지난해 총 355조9542억원으로 2002년보다 1% 줄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때 이후 첫 감소다. 2002년의 실질 민간 소비 지출은 총 359조6426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7.6% 늘어나는 등 그동안 꾸준히 증가했으나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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