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레슨] 2005년 유망 투자처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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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올해는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성 대기자금이 어느 때보다 넘쳐났던 해였다. 사상 초유의 저금리 기조에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억제 정책 때문이다.

내년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경제 성장률도 3% 중반에 머물 가능성이 큰 데다 금리 역시 3%대의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거나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금융상품을 골라야 할까. 내년엔 채권과 부동산보다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올해 높은 수익률을 냈던 채권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긴 하겠지만 바닥권이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에 투자하기는 적절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경우 다양한 간접투자 상품으로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달성한 펀드가 많았고 적립식 펀드의 붐이 있었는데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주식형 적립식 펀드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한데 기존의 적금 개념에서 주식으로 저축하는 적립식 펀드로 노후자금 마련 등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주식형저축에 1년 이상 가입할 경우 8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비과세 혜택이 2005년 말까지만 주어지므로 올 12월 말까지 가입할 경우는 1년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이 기간에 신규 계좌를 마련하는 게 유리하다.

해외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해외펀드는 외화로 투자돼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환헤지를 한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또 석유나 곡물.금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도 계속 풍성하게 공급될 것이다. 분산 투자 차원에서 이 같은 상품에도 일정 부분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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