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나게 놀다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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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대식을 마친 한국청소년 대표단 중국문화 탐방단 참가 대학생들이 모여 기념 촬영을 가졌다.


▲탐방단 대표 정해돋이 양과 신준섭 군이 학생 대표선서를 하고 있다.

“열린 마음은 상대방을 품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우리와 다른 것을 마주칠 때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세요. 나와 다른 것을 볼 때 내가 누구인가 다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중국에 가서 대한민국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열흘동안 중국에서 신나게 놀다 오세요.”

7일 오후 서울 서대문 바비엥에서 열린 ‘한국 청소년 대표단 중국문화 탐방 발대식’에 참석한 김병국 코리아파운데이션 이사장의 말이다. 한영희 코리아파운데이션 사업이사를 단장으로 40개 대학에서 뽑힌 대학생들로 이뤄진 이번 탐방단의 방중 행사는 2008년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양국 청소년 교류사업의 일환이다. 200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550명의 중국 대학생과 청년공무원들이 한국을 방문했고 한국 대학생의 방중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대식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 국장은 격려사에서 “유리병에 갖힌 새가 밖으로 나가려면 병을 깨어야 한다”며 이번 방중기간동안 유리병을 깨는 경험을 하고 돌아오기를 당부했다. 이번 행사를 한국측에서 주관한 미래숲 대표 권병현 전 주중대사는 격려사에서 “21세기는 여러분들과 중국 청소년들이 문명의 중심무대에서 손잡고 서게 될 것”이라며 세계의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가서 많은 친구들을 사귈 좋은 기회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주한중국대사관의 펑춘타이(馮春臺)참사, 함승훈 코리아파운데이선 인사교류부장이 참석했다.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xiao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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