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으로 작동하는 웹 브라우저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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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노르웨이 정보기술(IT) 업체인 오페라 소프트웨어(www.opera.com)가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명령을 실행하는 웹브라우저 시험판(오페라 8.0 베타판)을 선보였다고 CBS마켓워치가 최근 보도했다.

욘 본 테츠크네르 오페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브라우저는 이용자가 음성으로 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웹상의 텍스트를 말로 표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페라 이용자는 '다음 연결(next link)''뒤로(back)''말해라(speak)' 등 50여개 명령어를 이용해 웹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다. 또 특정 문장을 선택해 '읽어(read)'라는 명령어를 사용하면 브라우저는 문장을 말로 표현해 준다. 이용자가 PC의 마이크를 이용해 명령어를 몇 번 발음하면 오페라는 이용자의 억양을 인식하고 이에 반응한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이 제품이 쌍방향일 뿐만 아니라 음성에 의해 구현되는 쇼핑.예매 시스템을 제공하는 웹 사이트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브라우저의 음성기능은 윈도 2000 또는 XP 운영체제 아래에서 영어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오페라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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