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미국 출장 중인 정 부회장은 5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로밍 중인 갤스(갤럭시S)가 갑자기 먹통이 돼 전파 못 잡기를 6시간”이라며 “난감하다. 국제 전파미아가 된 기분”이라고 올렸다. 또 “출장 온 지 4일 짼데 10번도 넘게 먹통이 돼서 계속 재부팅을 한 게 수십 번이고, 이젠 유심카드 인식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의 글을 본 트위터 팔로어들은 “펌웨어(버그와 업그레이드할 사항을 모아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라”거나 “유심카드 문제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6일 오전 정 부회장은 “배터리와 유심카드를 한 시간 정도 분리시켰다가 재부팅하니 다시 사용 가능하다. 만세”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사용가능하게 됐지만 여전히 로밍이 불안하다”며 “(팔로어들의) 말씀대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해야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갤럭시S) 안티팬이라니 그런 말씀 사양한다”며 자신의 지적이 삼성전자를 비난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6월 30일부터 제공된 펌웨어를 (정 부회장이) 내려받지 않아 생긴 오작동으로 추정된다”며 “사용하면서 생기는 버그는 펌웨어 등으로 보완해 주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아이폰4의 수신불능처럼 기계적인 오류는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수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