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벨소리가 공연 티켓 멜로디 들려주고 입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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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의 불청객으로 여겨지던 휴대전화 벨소리가 '티켓'으로 변신했다. 인터넷으로 티켓을 예매한 뒤 실시간으로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로 좌석권 정보를 제공받아 공연장 입구에서 PDA 형태의 M티켓 단말기로 멜로디를 들려주고 바로 입장하는 'M 티켓 서비스'(www.mticketzone.com)가 시작됐다.

구름커뮤니케이션 대표 이승훈씨는 "인터넷 예매 후에도 종이 티켓을 공연장 예매 창구에서 줄서서 기다리면서 받거나 추가 비용을 들여 등기 우편으로 받는 불편을 없앴다"며 "많은 관객이 모이는 공연에서 입장 시간과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코드나 모네타칩을 이용한 휴대전화 예매 서비스는 있었지만 벨소리 음원을 통한 티켓 인증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름커뮤니케이션은 시험 단계로 24일 막이 오른 무주스타스키캠프와 댄스 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31일까지), 내년 1월 3일 예매를 시작하는 god 컴백 전국순회 콘서트부터 M티켓 서비스를 시작한다. 앞으로 콘서트.뮤지컬.연극.스포츠 경기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16화음 이상의 컬러폰이 필요하며 2000원의 티켓 다운로드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실수로 '티켓'을 삭제했을 경우엔 재전송받을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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