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여자농구… 28일 겨울리그 점프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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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남자프로농구에 이어 올 겨울 여자프로농구 리그(2005 KB스타배)가 28일 시작된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전은 지난 시즌 챔피언팀인 금호생명과 준우승팀인 삼성생명의 리턴매치다.

정규리그는 내년 3월 2일까지 65일간 6개 팀당 20경기씩 4라운드 총 60경기가 치러진다. 이어 1위-4위, 2위-3위 팀이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3월 4~9일)를 진행한 뒤 3월 11일부터 5전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한다.

주목할 팀은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전력이 크게 보강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대표 센터 김계령과 '총알낭자' 김영옥을 영입했고,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3점 슈터로 이름 높은 포인트가드 켈리 밀러까지 가세했다. 국민은행은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연봉 퀸' 정선민(1억6000만원)이 재활훈련으로 몸을 만든 데다 금호생명의 유망주 곽주영을 데려왔다. 또 올 시즌 WNBA 어시스트 1위 니키 티즐리도 합세했다.

재정난에 시달렸던 현대를 인수한 신한은행으로선 첫 무대다. 이영주 감독과 지난 시즌 중반 은퇴한 전주원 코치가 경기도 안산시를 연고지로 두고 팀을 이끈다.

◆ 작아진 공 첫선=국제농구연맹(FIBA)이 여자농구의 공 크기를 축소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도 직경이 1.5㎝ 작아진 73㎝의 공을 사용하기로 했다. 공의 크기가 작아지면 드리블 등 공을 다루기가 한결 쉬워져 플레이에 박진감이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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