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중 탁구대결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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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29, 30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던 한국.북한.중국 3개국 친선 탁구대회(본지 12월 23일자 1, 20면)의 연내 개최가 무산됐다.

이재화 한국실업탁구연맹 실무부회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3개국 국가대표급 남녀 선수 5명씩이 참가한 가운데 열기로 했던 '서울.평양.베이징 탁구 교류전'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당초 대회 개최에 긍정적이던 중국 정부 측에서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전해와 부득이 대회를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3일 중국을 방문, 베이징시 체육위 관계자와 만나 대회 개최에 최종 합의했었다.

대회에는 한국의 유승민(삼성생명).김경아(대한항공) 등과 중국의 장이닝.후잉차오, 북한의 김현희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단.복식과 단체전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뜻하지 않은 암초에 부닥쳐 빅매치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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