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증남 KAIST 교수 세계 자동화학술대회 공로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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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자전산학과 변증남(卞增男) 교수가 오는 9~13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2002 세계 자동화학술대회'에서 소프트 컴퓨팅 분야의 연구업적 등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이 상은 오토 소프트사가 자동화시스템 분야의 연구개발 의욕을 높이기 위해 1996년 제정했다. 격년제로 시상한다.

그동안 퍼지이론의 창시자인 미국 버클리대 자데 교수와 산업용 로봇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국 엥겔버거 박사, 일본의 대표적인 퍼지 학자인 도쿄공대 수게노 교수 등이 이 상을 받았다. 국내 과학자로는 卞교수가 처음이다.

卞교수는 "한눈을 팔지 않고 관련 분야의 연구에 매진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며 "이제 과학기술도 국제화를 꾀하지 않으면 좋은 실적을 낼 수 없는 만큼 연구의 국제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토 소프트사가 발행하는 '인텔리전트 오토메이션 및 소프트컴퓨팅'이라는 국제 학술지의 동양권 담당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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