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승 정말 부럽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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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아쉽지만 잘 싸웠다(일본팀)''세계를 놀라게 한 선전(한국팀)'.

일본 언론은 4일 열린 경기에서 일본팀의 무승부와 한국팀의 승리를 앞다퉈 크게 다뤘다.

대부분의 신문은 일본이 벨기에와 무승부를 한 것에 대해 '의미있는 월드컵 사상 첫 승점'이라고 해석했다. 또 일본팀은 수비의 핵인 모리오카의 부상이 다소 걱정스럽지만 남은 러시아·튀니지전에서 1승1무를 거두면 16강이 가능하다며 희망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폴란드팀을 꺾은 한국에 대해서는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쪽으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의 경우 한국의 1승 환희라는 뜻으로 '韓喜 1승'이라는 독특한 조어로 제목을 뽑아 눈길을 끌었다.

나카타 때아닌 국가대표 은퇴설

○…일본 대표팀의 스타 플레이메이커인 나카타 히데토시(26·AC 파르마)가 때아닌 국가대표 은퇴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일본 유력 일간지 아사히신문은 5일 "나카타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더 이상 A매치(대표팀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이를 주위에 알렸다"고 보도했다.또 나카타는 은퇴 배경에 대해 "더 이상 축구에 흥미가 없어 나를 드러낼 수 있는 다른 일을 찾고 싶다"고 동료들에게 설명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카타는 시즈오카 훈련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나와 "이런 얘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도쿄=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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